국내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대회인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278명의 선수가 참가해 빙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2월 18일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되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체전은 1925년 ‘전조선빙상경기대회’로 시작된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대표적인 대회로, 올해로 106회를 맞이했다. 1960년 ‘전국동계체육대회’로 공식 명칭이 변경된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열리며 국내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2024년) 등 국제대회와 맞물려 한국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빙상 종목이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리며, 강릉하키센터에서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진행된다. 컬링 경기는 강릉컬링센터에서, 알파인·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스노보드·프리스타일 등의 스키 종목은 평창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또한, 산악스키 경기는 경북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귀화 선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와 다문화가정 출신 선수 아베마리야 등이 출전해 스포츠를 통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길 바라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은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누구나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장소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며,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