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간
2025.2.7. 작성자: 인포맨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며,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이는 한국 경제의 견고한 대외건전성과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유지한 이유로 ▲견고한 대외 건전성 ▲수출 부문의 역동성 ▲안정적인 경제 성장 기반을 꼽았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0%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수출 둔화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 등을 반영한 것이다.
피치는 한국의 재정수지가 지난해 GDP 대비 -1.7%에서 올해 -1.0%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속적인 재정 수입 회복과 지출 통제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역시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구조조정 노력 덕분에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대남 적대적 발언 지속으로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피치는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피치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향후 수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정부 정책이 경제와 재정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정책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학적 위험 완화 ▲중기적으로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의 하향 경로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반면, 신용등급 하향 위험 요인으로는 ▲정치적 교착 상태 장기화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의 급격한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이 꼽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글로벌 신용평가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치, S&P,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공동대응 협의회’를 출범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피치의 결정은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대외 신인도를 적극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 (044-215-4710)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이 지면은 본문이 생략된
화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