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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포맨즈 기자]
2024년 대한민국 출생률이 9년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 대비 8300명(3.6%)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0.75명으로 소폭 상승해 2022년(0.72명)보다 0.03명 늘어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시에 증가한 사례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던 상황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후반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South Korea’s birth rate has increased for the first time in nine years. According to Statistics Korea’s 2024 provisional birth and death report, the number of births in 2023 was 238,300, up 3.6% (8,300 births) from the previous year. The total fertility rate also rose slightly to 0.75, up from 0.72 in 2022.
This marks the first time since 2015 that both the number of births and the fertility rate have increased. It signals a possible shift in South Korea’s ongoing low birth rate crisis. The highest birth rates were observed among women in their early 30s, with an increase also seen among those in their late 30s.
2024년 출생 통계를 보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했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33.1세, 둘째아는 34.4세, 셋째아는 35.5세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은 35.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는 출산율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결혼 건수 증가, 임신·출산 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가 제공한 출산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도 출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The 2024 birth statistics show that the average maternal age at childbirth was 33.7 years, up 0.1 years from the previous year. The average age for first-time mothers was 33.1 years, for second children 34.4 years, and for third children 35.5 years. The proportion of births by mothers aged 35 and older remained high at 35.9% but decreased slightly by 0.4 percentage points.
The government attributes the birth rate rebound to an increase in marriages and expanded maternity support programs. Joo Hyung-hwan, Vice Chairman of the Presidential Committee on Aging Society and Population Policy, stated, “Government support for childbirth has shown positive effects, and we expect the birth rate to continue rising this year.”
한국의 합계출산율 0.75명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가 난다.
👉 “출산율(Fertility Rate)”이란?
출산율은 가임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2.1명 이상이어야 인구가 자연 유지된다.
이처럼 한국의 출산율은 미국이나 유럽뿐만 아니라 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일본보다도 낮다. 이는 주거비 부담, 양육 환경, 사회적 인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세종과 전남이 1.0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0.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0.58명)과 부산(0.68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제주, 강원, 충북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인구 자연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5만 84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면서, 자연증가율은 -1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출생률이 9년 만에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0.75명이라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30대 초반 출산율은 높아졌지만, 20대 후반 출산율은 여전히 낮아 젊은 층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결혼 지원 정책 확대, 주거 안정성 강화, 육아 휴직 및 보육 지원 확대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기적인 출산율 반등이 아니라 지속적인 증가세로 이어지려면, 경제적 부담 완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 출처 및 추가 정보: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식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4년 출생·사망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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