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맨즈 건강부 기자
국내 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조기 발견이 암 치료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9%에 이르지만,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 확률이 높아지지만,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암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가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으로, 이들 암은 증상이 심해진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폐암은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주요 신호이며, 대장암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혈변이 나오는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경우, 유방에서 만져지는 작은 혹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며, 자궁경부암은 비정상적인 출혈과 질 분비물 증가가 주요 신호로 꼽힌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생존율 높인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저선량 CT(LDCT)는 폐암 조기 발견율이 93.8%에 달하며,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발견율이 92%를 기록하는 등 정기 검진이 암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90% 이상의 조기 발견율을 보이며, 유방암은 40세 이후 1~2년마다 유방 촬영술(맘모그램)을 시행하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혈액 검사만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AFP(간암), PSA(전립선암), CEA(대장암) 같은 종양 표지자 검사는 보조적인 수단이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나 조직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암 예방,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수적이다. 금연과 절주는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육과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적이다.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비만과 관련된 암 위험이 줄어들며, 면역력이 높아져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극복할 수 있다”
암은 한때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상승한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작은 증상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암 예방 정보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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