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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처음이신가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제대로 알고 나이대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금융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ETF의 개념부터 계좌 개설, 투자 전략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리며, 특히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대별 ETF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ETF는 은퇴 자금 마련, 자산 증식, 생활비 확보 등 다양한 재무 목표에 맞춰 활용될 수 있는 유연한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본인의 상황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연령대별로 어떤 ETF를 선택하고, 어떤 투자 습관을 들이는 게 유리한지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TF는 주식과 비슷하게 거래되지만,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담고 있어 분산 투자 효과가 있고, 관리 비용이 낮은 편이며, 운용투명성도 높습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ETF는 초보자부터 은퇴자까지 모두에게 활용 가능한 투자 도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ETF의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요?
ETF는 “상장지수펀드”라는 이름처럼, 주가지수나 특정 자산군을 추종하는 펀드가 증시에 상장되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펀드처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KODEX 2차전지 ETF”를 매수하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게 됩니다. “TIGER 미국S&P500 ETF”를 매수하면 미국 대형 우량주 500개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요.
ETF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 테마형, 섹터형, 해외지수형 등 수백 종이 넘는 ETF가 한국과 해외 시장에 상장돼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몇 가지 핵심 개념만 익히면 원하는 자산군에 맞춰 ETF를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ETF의 가장 큰 장점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 한 종목에 투자하면 그 종목의 성과에 따라 수익이 좌우되지만, ETF는 여러 종목을 묶어놓은 상품이기 때문에 하나가 부진해도 나머지 종목이 이를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T 업종 ETF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업 등을 함께 포함해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가 낮습니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일반 펀드는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되지만, ETF는 장중 원하는 시점에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습니다. 이는 투자자가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ETF는 종목 구성, 수익률, 보수 등이 모두 공개돼 있어 투명성이 높습니다. ETF마다 분기 혹은 월별로 종목 구성 비율과 성과가 보고되므로 투자자는 언제든지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수료 측면에서도 ETF는 일반 펀드보다 저렴합니다. 액티브 펀드와 비교하면 운용보수가 낮고, 최근에는 0.1% 이하 초저보수 ETF도 다수 출시되어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ETF는 투자 초보자, 바쁜 직장인,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은퇴자에게 모두 적합한 투자 수단입니다.
ETF 투자를 위한 준비 과정
ETF에 관심이 생겼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 차례입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준비 단계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 투자를 위한 사전 준비는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하나씩 꼼꼼히 따라가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ETF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이므로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해 거래됩니다. 요즘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보편화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가 있으며, 앱 설치 후 신분증 인증만 하면 대부분 10분 내외로 계좌가 개설됩니다.
증권사를 선택할 때는 거래 수수료, 모바일앱(MTS) 사용 편의성, 해외 ETF 지원 여부 등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은 국내 ETF 검색 기능이 우수하고, 미래에셋은 해외 ETF도 다양하게 지원하는 편입니다.
둘째, HTS 또는 MTS를 설치하고 로그인해야 합니다. HTS는 Home Trading System으로, PC에서 거래하는 시스템이고, MTS는 Mobile Trading System으로 스마트폰 앱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MTS를 통해 거래를 시작하며,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셋째, 원하는 ETF를 검색해 투자 테마를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고배당 ETF”처럼 잘 알려진 대형 ETF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미국나스닥100’을 검색하면 어떤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수익률은 어떤지, 배당은 얼마나 주는지 등의 정보가 상세히 나옵니다.
넷째, 소액으로 투자해보는 것입니다. ETF는 1주 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은 보통 1만 원~10만 원 사이이므로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직접 사보고, 매매 버튼을 눌러보는 경험만으로도 ETF 투자가 훨씬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다섯째, 장기 투자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는 단타보다는 중장기 투자에 어울리는 상품입니다.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단기 등락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하면 복리 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정해 매달 투자하는 방법은 시장의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고 꾸준히 자산을 쌓아가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ETF 투자는 계좌 개설부터 소액 매수까지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따릅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ETF를 고르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나이대별 ETF 투자방법과 전략
20대는 자산은 아직 많지 않지만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단기간의 수익보다는 투자 습관을 들이고, 복리의 힘을 체험할 기초를 쌓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ETF 투자는 그 시작점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먼저, 20대는 적립식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하듯 ETF를 매수하면, 시장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도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한 ETF는 시간이 지나면서 복리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만 원을 20년 동안 투자하고 연평균 7%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총 투자금 2,400만 원이 약 5,200만 원으로 불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자나 배당을 재투자하면서 복리의 힘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특히 20대는 회복력이 크기 때문에 약간의 손실이 발생해도 시간이 해결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에 추천하는 ETF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첨단 기술기업 중심의 나스닥100, 2차전지 산업, AI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ETF는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대표적인 상품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중심
- KODEX 2차전지산업 ETF: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에 분산 투자
- KBSTAR 글로벌AI산업 ETF: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중심
다만, 테마형 ETF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 재산을 몰빵해서는 안 됩니다. 전체 자산의 일부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다른 안전 자산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ETF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환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늘고, 반대로 내리면 손해일 수 있으니 달러 흐름에도 관심을 갖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20대는 수익률보다 꾸준히 투자하고 학습하는 태도, 그리고 성장 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ETF는 작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시간의 힘을 가장 크게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해볼 만한 재테크 첫걸음입니다.
30대는 본격적으로 소득이 늘어나고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시기입니다. 동시에 결혼, 주택 마련, 육아 등 인생의 주요한 재무 이벤트가 겹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0대보다 리스크 관리는 더 중요해지며, 자산을 불리는 것과 동시에 일부는 안정적으로 지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성장형 ETF와 함께 중위험 중수익의 안정적인 ETF를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섞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추종하는 ETF나 글로벌 자산에 분산된 ETF, 그리고 배당 ETF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전략이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고, 시가총액이 높은 우량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ETF로는 TIGER 미국S&P500, KODEX S&P500, KBSTAR 미국S&P500 등이 있습니다.
30대에는 또한 배당주 ETF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배당 ETF는 주가 상승 외에도 정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해주는 ETF로, 장기 보유 시 복리효과와 함께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예시로는 ARIRANG 고배당주 ETF, TIGER 미국배당성장 ETF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와 해외 ETF를 7:3 또는 6:4 비율로 혼합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도 좋습니다.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경우 해외 ETF가 이를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ISA 계좌 또는 연금저축계좌(IRP, 연금저축펀드 등)를 활용한 절세형 ETF 투자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40대는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생활비 등 큰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투자에 쓸 수 있는 여유 자금은 줄어들 수 있고, 투자에 실패했을 때 회복할 시간적 여유도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 시기부터는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수익’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ETF 구성에 있어 고배당 ETF, 중기 국채 ETF, 우량 가치주 ETF 등 안정적인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KINDEX 미국채10년선물 ETF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여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TIGER 우량가치 ETF는 국내 대형 우량 가치주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KOSEF 고배당 ETF처럼 일정 배당 수익을 주는 ETF를 포함시키면 생활비에 일정한 보조를 줄 수 있으며, 심리적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0대는 자산의 절대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비정기적으로 ETF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밸런싱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50대는 은퇴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시기이며, 본격적인 은퇴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따라서 투자 성과보다도 자산 보존과 현금 흐름 확보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형 ETF 비중을 줄이고, 배당형 및 채권형 ETF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고배당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형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월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합니다. KODEX 국고채10년 ETF는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은퇴 준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연금저축펀드나 IRP 계좌 내에서 ETF를 활용하는 것이 절세와 노후 준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ETF 수익에 대해 이연 과세가 가능하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ETF 리밸런싱은 연 1~2회 정도가 적절하며, 그 시점마다 개인의 라이프 이벤트(자녀 독립, 대출 상환 등)에 따라 투자 전략을 미세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0대 이상, 즉 은퇴 이후에는 자산을 더 이상 크게 불리는 것보다는 ‘현금 흐름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됩니다. 소득은 줄어들고 지출은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활비로 쓸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해집니다. 이때 ETF는 여전히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월배당 ETF나 단기채권 ETF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월배당커버드콜 ETF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생활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KODEX 단기채권 Plus ETF는 원금 손실 위험이 적고 단기적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서 은퇴자에게 알맞은 투자 대상입니다.
또한 ACE 국고채단기 ETF는 국내 국채에 투자하는 안전자산으로, 자산의 절대적인 안정성을 원하는 60~70대 투자자에게 유용합니다. ETF는 일부 매도만으로도 현금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금 외에 필요한 자금을 유동적으로 확보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이 나이대에는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해외 ETF보다는 국내 ETF 위주로 편성하거나, 환헤지 상품을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TF 자체의 수익률보다는 자산의 보존과 생활자금 확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리하자면, ETF는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삶의 시기와 재무 목표에 따라 다르게 활용될 수 있는 ‘맞춤형 도구’입니다. 20대에는 투자 습관을 만들고, 30~40대에는 자산을 키우고, 50대 이후부터는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고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ETF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전략이 통하진 않습니다. 내 삶에 맞는 ETF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투자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ETF 포트폴리오 예시
ETF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연령대별로 투자 목적이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그에 맞는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실제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연령대별로 예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20대 포트폴리오 예시 (자산 증식 중심)
-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50%
- KODEX 2차전지산업 ETF: 20%
- KBSTAR 글로벌AI산업 ETF: 20%
- KODEX 단기채권 ETF (비상금용): 10%
→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테마형 ETF 중심으로 구성하되, 일부 단기채권 ETF를 포함시켜 유사시 현금화 가능성을 확보합니다.
30대 포트폴리오 예시 (성장+안정 조합)
- TIGER 미국S&P500 ETF: 40%
- KODEX 고배당 ETF: 30%
- ARIRANG 우량가치주 ETF: 20%
- KODEX 단기채권 Plus ETF: 10%
→ 성장과 배당을 균형 있게 가져가면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유지합니다.
40대 포트폴리오 예시 (배당과 안전성 중심)
- TIGER 미국배당성장 ETF: 30%
- KINDEX 미국채10년선물 ETF: 30%
- KOSEF 고배당 ETF: 20%
- KODEX 국고채10년 ETF: 20%
→ 안정적인 수익이 중요해지는 시기이므로, 고배당 ETF와 중장기 채권 ETF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고 변동성을 낮춥니다.
50대 포트폴리오 예시 (은퇴 대비형)
- TIGER 미국고배당커버드콜 ETF: 40%
- KODEX 국고채10년 ETF: 40%
- ARIRANG 고배당주 ETF: 10%
- KODEX 단기채권 ETF: 10%
→ 월배당형 ETF와 국고채 ETF 중심으로 은퇴 전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보존에 집중합니다.
60~70대 포트폴리오 예시 (인출 설계 중심)
- TIGER 미국월배당커버드콜 ETF: 40%
- KODEX 단기채권 Plus ETF: 40%
- ACE 국고채단기 ETF: 20%
→ 현금 흐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며, 자산의 보존성과 유동성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구성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예시이며, 각자의 소득, 지출, 위험 성향, 은퇴 시점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년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현재의 재무 상황과 시장 환경에 맞게 리밸런싱해 주는 습관입니다. 특히 연말에는 세제 혜택 계좌를 활용한 리밸런싱이나 불입 한도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세금과 ETF: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ETF 투자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만큼 세금에 대한 이해도 꼭 필요합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ETF의 과세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지거나, 예상치 못한 세금 통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국내 ETF와 해외 ETF의 세금 차이, 절세 방법, 연금계좌 활용법 등을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내 ETF와 해외 ETF, 과세 구조가 다르다
ETF는 크게 국내 ETF와 해외 ETF로 나뉘며, 과세 방식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국내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로, 운용사가 국내에 있고 원화로 거래됩니다. 반면, 해외 ETF는 미국, 홍콩 등 외국 증시에 상장된 ETF로, 국내 증권사 계좌를 통해 우회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 국내 ETF의 과세 구조
국내 ETF는 크게 두 가지 과세 항목이 있습니다.
- 양도소득세: 주식형 ETF는 비과세이며, 채권형/혼합형/파생형 ETF는 양도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단, 기본공제 250만 원이 적용됩니다.
- 배당소득세: 모든 ETF는 배당금이나 이익배당이 있을 경우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 ETF는 주식형 ETF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분배금(배당금)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 해외 ETF의 과세 구조
해외 ETF는 과세 방식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 양도소득세: 해외 ETF는 양도차익 전체에 대해 연간 250만 원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지방세 포함)을 신고 후 납부해야 합니다. 직접 연말에 자진신고 해야 하며, 미신고 시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배당소득세: 미국 ETF의 경우, 배당금에 대해 미국에서 15% 원천징수되고, 국내에서는 다시 과세되지 않지만, 이중과세 방지를 위해 외국납부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QQQ ETF에서 분배금으로 100달러를 받는다면, 미국에서 15달러가 먼저 세금으로 빠지고, 나머지 85달러가 국내 증권계좌로 들어옵니다.
절세를 위한 ETF 투자 계좌: ISA와 연금계좌 활용법
ETF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절세 수단은 ‘계좌의 선택’입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계좌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ISA 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연간 2,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또는 저율 과세)을 받을 수 있는 만능 계좌입니다. ETF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조건에 따라 수익의 일부는 비과세, 나머지는 9.9% 저율 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특히 채권형 ETF나 고배당 ETF처럼 분배금이 자주 발생하는 상품은 ISA에 담는 것이 유리합니다.
- 연금계좌 (연금저축, IRP)
연금저축펀드나 IRP 계좌 안에서도 ETF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투자 수익은 과세 이연되며,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종합소득이 아닌 분리과세(3.3~5.5%)로 과세됩니다. 또한 매년 최대 700만 원까지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해외 ETF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팁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를 거래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 미국 증시 개장 시간은 한국 기준 밤 11시 30분(서머타임 시 10시 30분)이므로, 낮에는 실시간 거래가 어렵습니다.
- 미국 ETF 배당금은 달러로 입금되며, 환전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환율이 유리할 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 ETF에 따라 분배금 지급 시기, 배당 수익률, 세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ETF 개별 페이지에서 ‘배당 이력’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ETF의 과세는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원칙만 이해하면 충분히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국내 ETF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해외 ETF는 연말 정산, 배당소득, 자진 신고 등의 이슈가 있으므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투자는 수익을 얻기 위한 활동이지만, 수익에서 세금을 뺀 것이 진짜 내 돈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절세 전략까지 함께 세운 ETF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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